이 글은 ‘베이킹 인포랩’ 시리즈 여덟 번째 편입니다.이번에는 베이킹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 바로 반죽의 온도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많은 레시피에서 “실온의 재료를 사용하세요”, “냉장 숙성하세요”, “반죽 온도를 조절하세요”라는 문장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표현들이 단지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결과물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베이킹은 단순히 재료만이 아니라, 그 재료들이 어떤 상태로, 어떤 환경에서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되 반죽 온도만 달리해서 구워보고, 그에 따라 생기는 식감의 변화와 굽는 과정의 차이를 직접 확인해보았습니다. 반죽의 온도, 결과물의 조직을 결정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