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베이킹 인포랩’ 시리즈 서른한 번째 편입니다.오븐에 반죽을 넣는 순간부터 지켜보는 건 모든 홈베이커의 작은 긴장입니다. 그런데 어떤 반죽은 넣자마자 금세 부풀기 시작하는 반면, 어떤 반죽은 5분이 지나도 잠잠한 채 움직임이 없는 듯 보일 때가 있습니다. 더 이상한 건, 두 반죽 모두 비슷한 레시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죠. 이런 차이는 우연이 아니라, 반죽 내부의 화학적 구조와 오븐 환경의 물리적 조건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죽이 오븐에 들어간 뒤 ‘언제’ 부풀기 시작하는지를 결정짓는 요인이 무엇인지, 그 차이가 베이킹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조적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반죽이 부푸는 시점은 팽창제의 작용 타이밍에 따라 달라집니다반죽이 부풀기 시작하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