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베이킹 인포랩’ 시리즈 열네 번째 편입니다.이번 글에서는 푸딩을 만들 때 자주 겪게 되는 실패 중 하나인 묽고 흐물거리며 굳지 않는 결과물의 원인에 대해 분석합니다.특히 계란의 조리 반응과 온도 조절이 푸딩의 완성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고 안정적인 식감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푸딩은 왜 제대로 굳지 않을까?푸딩은 탄력 있는 조직감과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뤄야 제 맛이 살아나는 디저트입니다. 그 중에서도 커스터드 푸딩처럼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응고와 매끄러운 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하지만 집에서 만들다 보면 의외로 자주 실패하게 됩니다. 재료는 정확히 넣었는데도 푸딩이 전혀 굳지 않거나, 표면은 익었지만 속은 여전히 묽고 흐물거리게 나오..